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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타임 [기사]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스윗소로우 김영우의 ‘스윗한’ 고백(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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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6-04-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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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스윗소로우 김영우의 ‘스윗한’ 고백(국민일보)


“목사 아들이 신학과 대신 무대 택한 이유? 내 삶도 하나님의 섭리였다”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눈과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저는 그 사람의 눈망울이 생각나요. 그 순간이 진짜 본질을 꿰뚫는 순간이 되는 것 같아서요.”


‘감사’를 묻자 그는 눈빛부터 이야기했다. 국민일보 더미션이 기획한 ‘감사챌린지’의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 ‘스윗소로우’의 보컬 김영우(48)씨. 2004년 제1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거머쥐며 데뷔해 어느덧 20년을 넘긴 베테랑 가수이자 연세대 연세예술원 실용음악학과 교수, 그리고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그를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 내내 거창한 수사 대신 아주 구체적인 장면들을 꺼내 놓았다. 누군가의 눈망울, 공원에서 야구 글러브를 들고 나선 네 식구, 부부싸움을 하고도 카메라 앞에 서야 했던 방송국 복도…. 소소하고도 날것의 장면들 속에 그가 말하는 감사가 있었다.


“어젯밤에도 가족들과 공원에 나갔어요. 이렇게 소소한 일상 가운데 네 가족이 한 틀 안에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요. 살을 맞대고 부대끼고 있는 느낌이요. 저는 그게 제일 감사한 것 같아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아이들이 크면서 일정이 엇갈리는 날도 많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고 했다. “감사가 없으면 가족과 가까이 있어도 불편하겠죠. 아직도 우리가 함께 있는 게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걸 느끼는 게 일상에서 소소한 감사인 것 같아요.”


목사 아들, 신학과 대신 무대 택하다

그는 부산의 목회자 가정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은 당연한 것이었다. 성경 암송 대회에서 1등을 했고 성경 퀴즈라면 100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식이었다.


“사춘기가 오면서 내 의지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하는 신앙적 사춘기가 왔어요. 부모님은 저를 서원하고 기도하셨거든요. ‘너는 당연히 목사가 돼야지. 연세대 가도 신학과 가야 하지 않겠니?’ 그런 분위기였죠. 그걸 안 따라가면 마치 죄짓는 것 같고 내 인생이 망할 것 같았지요. 암묵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그는 가수의 길을 택했다. 연세대 중앙 합창 동아리인 ‘글리클럽(Glee Club)’에서 만난 멤버들과 함께 음악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으로서는 당연히 걱정이 앞섰다. 신학의 길을 가기 바라는 마음에 지인들을 통해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데뷔 후 상도 타고 스윗소로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음 한편에서 목소리가 올라왔다. ‘내 뜻대로 되잖아. 나 할 수 있잖아. 엄마 아빠는 엄마 아빠 인생이고, 난 나의 인생이고.’ 그 전쟁에서 자신이 승자라고 생각했다.


기독 음악방송은 나만을 위한 수련회

교만한 마음을 흔든 건 수년 뒤 뜻밖의 자리였다. CGNTV의 음악방송 ‘김영우의 스윗사운즈’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는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스케치북’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기 전에 준비 단계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넘게 음악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회 게스트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실제로 극한의 고난을 견디면서도 감사하는 이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했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에 혼자 ‘나는 뭐지?’ 생각했어요.”


격주마다 녹화했는데 촬영할 때마다 그의 영적 상태는 달랐다. 어떤 날은 성령 충만한 날이 있기도 했지만 부부싸움을 하고 방송국에 도착한 날도 있었다. “그 시간을 견디면서 좋은 게스트분들이 제게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됐어요. 시청자분들이 은혜받는 방송 이전에 사실 저를 위한 수련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그는 자신이 완벽할 수 없는 사람임을 직면했다. 그리고 동시에 깨달았다. 자신이 가수가 된 것도 결국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흘러간 일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제가 (부모님을)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 은혜 안에서 제가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부모님도 언젠가부터 달라졌다. 언론에 보도된 아들의 기사를 스크랩하고 아들이 음악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방식으로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구나” 하고 받아들이셨을 거라 짐작한다고 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배우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 그는 광고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비영리 선교단체인 ‘복음의전함’이 진행하는 시편 150편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편 21편을 담은 싱글을 발표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찬양 음반을 낸 건 사실상 처음에 가까운 일이다.


“대중가수의 영역이 있고 CCM을 하시는 분들의 영역이 따로 있잖아요. 생태계 교란종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그래서 협업할 때나 도움 드릴 수 있을 때만 해왔어요.”


그럼에도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찬양에 나섰다. 멤버들과 함께 쌓아온 화음이 익숙한 탓에 혼자 서는 무대가 낯설기도 했지만, 그 낯섦을 넘어설 용기가 생긴 것 자체가 감사였다. 10년 전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다. “이게 마중물이 돼서 다음엔 또 어떤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설레요.”


20년을 함께 걸어온 멤버들과의 시간은 그 자체로 은혜였다고 했다. “‘아무리 싸워도 깨지지 말자, 가다 보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서로 다독였어요. 가족끼리도 매번 ‘사랑해’라고 안 하잖아요. 그래도 함께 이렇게 걸어왔고 그 안에서 좋은 노래들을 쓸 수 있었던 모든 시간이 은혜라고 생각해요.”


무대가 끝나고 아파트 앞에서… 허무와의 싸움

화려한 무대, 수천 명의 박수.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파트 앞에서는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스윗소로우의 시옷 자도 안 나와요.” 그 낙차가 한때는 꽤 허무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이제 그것이 연예계만의 문제가 아님을 안다. “회사원이든 연예인이든 허무함과 공허함의 구조는 사실 같아요.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뜻대로 안 되면 허무해지는 거죠.”


허무함을 이기는 답을 그는 인맥 학력 플랫폼 등 여러 방법으로 찾아봤다. “영원한 해답은 없더라고요. 싸이월드에 사진 다 저장해 뒀는데 사라졌잖아요. 지금의 유튜브 인스타도 영원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는 그 답을 신앙에서 찾았다. “(영적인 상태가) 극적으로 좋아졌다가도 다음 날 아닐 수도 있는 게 우리의 일상이죠. 그래도 저는 ‘지금 하나님의 영원한 면을 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요.”


교수로서 선배 음악가로서 그는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늘 같은 말을 건넨다고 했다. “걱정하지 마. 괜찮아.” 걱정한다고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고, 신앙인은 결국 해피엔딩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뒤돌아보면 다 은혜였네, 그 과정이 나한테 필요했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신앙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다음은 장점을 봐주는 것이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 안에 있는 빛을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장점을 봐줄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을 믿어줄 수 있다는 거예요. 자기를 믿어야 자기 안의 힘과 예술을 믿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거든요.”


이어서 가장 근원적인 이야기를 했다. 스스로 쓰는 언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묻고 싶어요. 그 자존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우리는 이미 존재 자체로 사랑받고 있는 사람 아닌가요. 그게 확인되면 내가 나를 사랑할 힘도 생기고 내게 주어진 일이 소중해져요. 실패해도 자신을 다그치는 게 아니라 다음 기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되거든요.”


인터뷰 말미 그는 새 앨범 ‘하이파이브’에 담긴 마음을 전했다. “많은 분이 지금 쉽지 않은 시기를 살고 있잖아요. 그래도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순간을 같이 느껴봤으면 해요.”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계속 음악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78세까지 달콤하게 부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그게 얼마나 좋은 예술이에요.”


스트리밍 https://shorter.me/NNnro

기사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643282&code=61221111&sid1=mis


@복음의전함 @project_psalms150 @sweetsorrowkim @sweetsorrow_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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